당일 방문은 진료가 어려우니 꼭 예약접수 부탁드립니다
예약전화 032 710 6638
당일 방문은 진료가 어려우니
K-Heart 내과 의원이 소개하는 잘못 알려진 건강상식 바로잡기
소변을 보는 것은 일상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배뇨 시 우리 몸 안에서는 방광과 뇌, 척수, 자율신경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복잡한 과정이 진행된다. 방광에 소변이 차면 신경을 통해 그 정보가 뇌로 전달되고 적절한 상황이 될 경우 방광 근육이 수축하는 동시에 요도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배뇨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을 비롯한 자율신경계가 깊게 관여한다. 평소 소변을 저장할 때 교감신경 작용이 상대적으로 우세하지만 배뇨가 시작되면 부교감신경의 작용이 증가해 방광이 수축한다. 문제는 일부 사람에게서 이러한 자율신경계 변화가 혈압 및 심박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현상이 ‘배뇨실신’이다.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자율신경 반사가 과도하게 발생하면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심박수가 느려질 수 있다. 여기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 서 있는 자세를 취하면서 발생하는 기립성 혈압 저하까지 겹치면 뇌로 전달되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감소해 어지럼증이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 있다. 특히 배뇨실신은 밤이나 새벽에 화장실을 찾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혈압이 낮아지고 신체 활동도 감소해 있는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가면 혈압 조절이 즉각 따라가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에 가득 차 있던 소변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과정에서 자율신경계 변화까지 더해지면 실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음주 역시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내 수분 배출을 증가시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미 혈압이 떨어지기 쉬운 상황에서 취한 상태로 갑자기 일어나 소변을 보면 자율신경계 혈압 조절 능력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탈수 상태이거나 혈압을 낮추는 약물, 일부 전립선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배뇨실신에서 특히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실신 자체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낙상사고다. 화장실은 공간이 좁고 바닥이나 변기, 세면대처럼 단단한 구조물이 많다. 의식을 잃으면서 머리나 얼굴을 부딪히면 두피 열상, 안면골 골절은 물론 심한 경우 두개골 골절,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자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낙상으로 인한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야간 배뇨가 잦거나 화장실에서 어지럼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생활습관부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곧바로 일어서지 말고 침대 가장자리에 잠시 앉아 몸을 적응시킨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도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와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과음을 피하고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소변을 보다가 의식을 잃었다고 해서 모두 배뇨실신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부정맥이나 심장질환, 기립성 저혈압 등 다른 원인으로도 실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식 소실이 반복되거나 운동 중 실신이 발생한 경우, 가슴 두근거림이나 흉통이 동반되는 경우 심전도와 기립성 혈압 측정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장시간 심전도 검사나 기립경사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출처: ehealth@e-healthnews.com